낮은 저항값으로 맛을 봤다가 행여나 레시피 제조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까 싶어, 코일의 저항값을 0.18ohm으로 조금 더 높게 잡고 빌드를 한 후에 베이핑을 해봤다.
오묘한 액상이다. 액상 자체의 향을 맡아보면 은은한 땅콩의 향이 나는데, 액상을 혓바닥으로 살짝 맛을 보면 진한 딸기잼의 맛이 난다.
막상 베이핑을 해보면 진한 버터에 땅콩을 맛깔나게 버무린 땅콩버터의 맛이 나는데, 버터 특유의 매끄러운 맛이 입안을 프라이팬처럼 코팅하는 느낌이 확 들어온다(이 때문에 바디감이라는 것 자체는 그다지 느낄 수가 없었다). 1할도 채 되지 않는 은은한 딸기잼의 향은 덤.
전체적으로 부담되지 않는 '은은한' 밸런스가 꽤 괜찮다. 어째서 이름을 '피넛 버터'가 아닌 '피넛 잼'이라 지었는지, 직접 맛보면 알 수 있는 재밌는 액상. 반대로 말하자면 걸쭉한 '땅콩버터'의 맛을 기대했다간 지갑만 낭비하게 될 수 있으니, 구매 전에 직접 시연해볼 것을 권장한다. 추가로 버터가 입안을 코팅하는 듯한 느낌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비추천.
땅콩잼을 연상시키진 않는다
하지만 견과류잼과 과일잼이 혼합되서 발라진 빵의 맛은 느껴진다
들숨에 견과류향과 과일잼향이 같이 올라오면서 달달하게 입을채우고
날숨에는 과일잼향만 남아 마무리한다
견과류향 특유의 목긁음은 느껴지지않았고 아주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 있다.
큰 거부감없이 무난하게 즐겨볼만한 디저트 액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