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한 신작 액상 미스터 쥬서.
뚜껑을 딱 오픈하자마자 신선한 수박향이 물씬물씬 올라와서
기대를 크게 했다.
들숨에 화한 박하 향과 수박향이,
날숨에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뭔가 싸한 향이 올라온다. 소다 향? 글쎄... 소다는 느껴지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너무 달지도, 너무 멘솔이 강하지도 않은데, 시원한 것이 이름답게 파란 바다를 연상시키게 한다.
수박과 박하 그리고 멘솔로 마감되어있는데 지금까지 시중에 비슷한 액상은 없는것으로 생각됨.
세줄요약 : 수박향이 나긴 하나 쿨링에서 이상한 박하향이 올라옴
그 박하향이 모든 향의 억제기 역할
박하향만 아니였다면... 이란 생각이 지배적
[PGliquid]
블루오션 이라는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저 멀리 아득히 수평선이 보이는 푸른 바다가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이다.
액상 이름을 블루오션으로 지었다는 건
바다같은 시원함을 표현해내고 싶었다는 것 아닐까?
맛에 대한 평을 해보자면,
일단 첫모금에는 코일이 탄 줄 알았다.
평소 폐호흡을 좀 깊게하는 편인데
코일이 타면 나는 매캐한 무화향과 목에 닿는 느낌에
첫 모금에 바로 코일을 태워먹은 줄 알았다.
하지만 액상주입 30분 후 베이핑을 했기에
그럴리가 없다고 판단해 좀 얕은 숨으로 재시도를 하니
메로나 튜브와 맛이 굉장히 흡사한 맛이 났다.
평소에 주력으로 즐겨먹는 딜린저와도 닮은 구석이
조금은 있는 느낌이고, 날숨 끝에 조금씩 단 맛이 올라와
단맛충(본인)들은 즐거운 베이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반적인 쿨링이 단순히 액상 맛을
헤치지 않고 쿨링감만 주는 베이직한 쿨링이라면,
이 블루오션에 들어간 쿨링은 쿨링 자체에 박하같은
향을 첨가해낸 듯한 느낌이 물씬 들었다.
때문에 들숨 때 굉장히 목이 불편해지고,
과일향 자체를 아예 뭉개버리는 식으로 다가온다.
아마 첫 베이핑때 느꼈던 코일 탄 느낌이 이 쿨링이였지 싶다.
이 불편한 쿨링은 액상 한 병에서 두 가지 맛을 느끼게
해주는데, 마치 무한도전의 박명수가 한 때 불렸던 별명인
'원 머리 투 냄새' 를 연상케 한다.
차라리 '박하향' 이라는 쓸 데 없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와이키키, 딜린저를 잇는 수박 또는 멜론 액상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본인은 극 과멘충으로써 수박향 또는 메론향의 액상에
쿨링이 들어간 액상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이 블루오션 액상은 불호같다.
어거지로 끼워넣은 박하향은 마치 해수욕장의 꽃인
바다 헌팅을 막는 '수진이가 허락해야함' 의 짤주같다.
마치 자신을 넘겨야만 과일향을 만나게 해준다는 느낌..?
이 희한한 박하향을 개발한 사람은
똥싸러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 일을 다 봤는데
휴지로 쓸만한 것이 단 하나도 없길 바라본다.
(양말, 팬티 없음, 입고있는 건 흰색 티셔츠 한 장뿐)
완전 젊은 친구들은 모를수도있겠다.
어릴적 문방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꼭 팔던
알약처럼 생긴 불량식품 캔디의 맛이 난다.
그것말고는 표현이 안된다 딱 그맛이다.
이 액상을 접할 기회가 있다면 뚜껑 열자말자 머릿속에서 어릴적 문방구가 생각날것이라 생각한다.
들숨에서 시작되는 싱싱한과육이 아닌 인공적으로 표현한것같은 수박향이 느껴지며
입안에선 약간 새콤새콤한 맛과 달달함이 함께 공존한다.
인공적이라 표현했지만 액상이니까 그거는 당연한것같고 거부감과 느끼하게 다가오는 향은 절대 아니다.
입안과 목을 차갑게 하는 향없는 단순 쿨링이 아니라 알싸하게 입안에 조금식 남아있는 시원함도 느껴진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수박맛 불량식품캔디맛이 나는 새콤달콤시원액상
새콤한맛 특유의 느낌과 달달함이 동시에 있기때문에 입안에 여운이 좀 남는편임을 강조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