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벚꽃 좀비들이 살아나듯 여름이면 망고 맛 액상들이 출시되거나, 기존 액상들이 다시 나타난다.
여름이 코앞에 다가온 이상, 망고 액상이 없다면 서럽겠지?
크게 망고 액상 특색에서 벗어나지 않고 딱 망고 액상 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 그대로의 액상이다.
단 화학 향이 거의 없고 상큼함이 꽤 그럴싸하며 단맛도 잘 절제해 적당. 멘솔또한 딱 시원한 수준에서 멈추었다. 있는 듯 없는 듯. 개인적으로 망고 액상들 특유의 화학량 때문에 안 먹는데 요거슨 갠차늘지도
세줄 요약 : 망고 과육 특유의 맛을 잘 살림
여름에 들고다닐 만 할 수도..?
좋게 보면 망고 향, 나쁘게 보면 크레파스 향?
[PGliquid]
일전에 입호흡용으로 쥬스박스 쥬시망고를 리뷰 했었는데,
이 망고웨이브 액상 자체의 향과 맛은
쥬시망고의 망고향과는 사뭇 다르다.
좀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쥬시망고의 경우 우리가 당장 편의점에 가서라도
맛볼 수 있는 망고쥬스의 맛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고,
이 망고웨이브의 경우
싱싱한 망고의 과육 맛을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들 숨때부터 올라오는 망고향은, 들 숨을 멈추고
날 숨으로 이어져 모든 무화가 빠져나오는 순간까지 쭉- 지속되어
잔잔하게 입 안에서 퍼져나가고 있고
망고의 상큼함과 달콤한 맛 또한 은은하게 올라온다.
하지만 망고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입장에서 보았을 때
쥬시망고는 그냥 고급짐 없이 투박한 망고향을 표현해내었기에
어떤식으로 베이핑을 해도 망고맛임을 알 수 있을것이나,
이 망고웨이브 같은 경우 망고 과육의 자체의 맛을 살리기 위해
좀 더 여러가지 향료를 첨가한 것 인지, 의도한건지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꺼내들었던 크레파스 냄새?가
은근히 코를 쿡쿡 찔러댄다.
망고를 많이 먹어보고 좋아하는 베이퍼의 입장에서는
이 것도 망고향임을 인지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본인처럼 다른 과일을 좋아해서
망고 과육을 본인 돈으로 사본 적이 없는 베이퍼들에게는
이 크레파스 특유의 냄새는 좀 좋지 않게 다가올 듯 하다.
상큼함과 달달함이 적당한 쿨링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지만,
블루오션과 마찬가지로 어느 한 구석이 조금 아쉬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