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과멘을 좋아하지만 크오크가 너무 맛있다길래 택배 오자마자 먹어본 뒤 코일+카토 내 액상 다 버리고
잔향 안남게 뜨거운물로 빡빡 닦은 후 새 코일로 처음 맛 본 액상
리치향이 기분좋게 부드럽고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액상
사실 밑엣 분 리뷰보고 샀는데 처음 맛 보자마자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들었음
단맛도 과하지 않게 은은하게 잘 올라오고, 끝에 올라오는 리치향까지
사과와 리치 여러개가 서로 강강수월래 하며 사이좋게 한번씩 얼굴 비춰주는 느낌.
하지만 복숭아는 엄마가 불러서 집에 갔는지 미아핑 찍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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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추가
리뷰 당시에는 한 카토를 무사히 비워내는데 성공했는데
과연 내가 이 액상을 의무감에 비워내진 않았나?
하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리치향은 좋게 말해야 상큼함이고 유니크한 향인데,
이걸 베이핑으로 승화시켜 내었을 때는
뭔가 좀 특이한? 맛으로 올라오게 된다.
리뷰 쓸 당시 맛있게는 먹었으나
그 이후에는 단 한번도 찾지 않게 되었다.
총점 또한 -1점.
나에게 '다른 액상들을 다 제쳐두고 이 액상을 먹을거냐?'
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렇지 않다." 라고 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