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레시피가 정말 심플하다. 증기에 연초 담배의 고소함만 쏙 넣은, 그런 액상.
필자는 사과 맛 액상과 더불어서 연초 맛 액상에도 굉장히 예민해 어지간한 것들은 맛있게 베이핑한 적이 없었는데, 이유는 연초 맛과 더불어 무언가 불필요한 맛이 더해진 느낌이 싫었기 때문이다. 흔히들 일컫는 재떨이 맛, 멘톨 맛 등을 예로 들 수 있다(애당초 연초를 피우던 당시에도 멘톨 계열은 싫어했지만).
시가는 피워본 적이 없어서 비유할 수는 없지만, 담뱃잎의 고소하면서도 정말 티끌만큼의 매운 끝 맛을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VG 함량이 6할이기 때문에, 일부 입 호흡용 무화기에도, 폐 호흡용 무화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액상이지만, 필자는 걸쭉하면서도 몽글몽글한 바디감을 더욱 느끼고 싶어서 폐 호흡에 주로 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