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무화기인 기어에 먹을땐 무슨 짓을 하더라도 사과 향이 극 미량 첨가된 물을 마시는 것 같고 향도 나는 둥 마는 둥 했으나.. 그나마 진하게 올려주기로 유명한 언rda에 먹으니 조금 먹을만 해졌습니다. 차라리 리빌드 무화기 보다는 단 맛이라도 느끼게 기성탱크에 먹는 게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맛 자체는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사과주스의 그 맛이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심하게 밍밍하다는 점.. 피크닉 음료수를 물에 1:1로 희석하면 이런 맛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큰 단점은 목을 너무 긁습니다. 제 액상이 다른 분들과 다르게 이상한건지 웬만한 디저트계열은 쌈싸먹고도 남을 정도로 목을 긁습니다. 제가 여태 먹어본 과일멘솔 계열 액상중에서 목긁음으론 단연 원톱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팟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액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AVP 프로에 먹었을 때는 일단 쿨링감이 굉장히 강해 10퍼프 이상의 연타는 어려웠지만 딱 뽕따 그 자체같은 맛과 달달함을 보여줘서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rta에 먹었을 때 쿨링이 너무 강하게 올라와 쿨링에 약한 저는 4퍼프 이상 베이핑하기 힘들었습니다. AVP에서 먹었던 그 뽕따같은 맛도 쿨링 때문인지 아니면 단 맛이 줄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잘 느끼지 못 했습니다. 이 액상을 만족스럽게 드시고싶으면 저는 꼭 팟디바이스에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인생 액상입니다. 일단 맛이 굉장히 진하고요. 굉장히 달고 자극적인데 비해서 가습이 거의 오지 않는 신기한 물건입니다. 글자로 표현하기 굉장히 애매한 맛인데 포도나 베리류 베이스에 약간 풍선껌 비슷한 느낌의 맛이 납니다. COF액상답게 쿨링감이 꽤 있어서 여름에 베이핑 하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