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거 리뷰하려고 가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서 극찬을 하신 리뷰어 횐님들 및 유튜버님들 탓을 죽어도 못 합니다.
액상은 어디까지나 개인 입맛을 탄다는 것을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인간이기에. 난 돈을 날렸기에.
가슴 한 켠이 쓰라립니다.
잡소리는 이만 치우겠습니다.
유자차 좋아합니다.
리뷰도 호평입니다.
그래서 이건 실패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읍니다.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첫 모금 들이킨 순간,
으음..... 이것은... 유자라기보단 레몬 비스무리한 그 어떤 익숙한 향인데...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읍니다.
다만 뭔지 모를 저의 PTSD를 불러일으키는 이 향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약 15분간 열심히 연무를 뿜어낸 결과,
이것은 군대 화장실에 있던 레몬향 방향제의 향과 약 80% 일치한다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딱 이 생각이 뇌리를 스치던 순간부터 더 이상의 흡증은 어려웠읍니다.
다시 한 번 당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견해이며,
제가 무화기 세팅에서 액상의 진면목을 끌어내는 것에 실패한 것일 수도 있읍니다.
오늘의 교훈 - 새로운 액상은 시연해보고 구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