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 액상은 클래식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립니다.
어쩌면 오래된 액상이기도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죠. 캐슬롱이 그렇습니다.
누군가는 아몬드 맛이라고 하지만, 저에겐 호두 맛으로 느껴집니다. 호두 기름 짜먹는 맛. 묘한 오크향과 위스키 특유의 바닐라 향도 있으며 미약하게나마 코코넛의 맛이 풍깁니다. 목긁음은 딱히 느껴지지 않으며, 적당한 타격감이 기분좋게 목을 때립니다.
연초와 디저트 그 중간단계의 액상이 아닐까 생각해요. 좋은 술을 마시면 좋은 안주가 먹고 싶듯이, 디저트나 치즈, 혹은 커피와 곁들여도 재미를 주는 액상입니다. 술안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시연용 avp에서 진하고 달달한 코코넛의 풍미가 마치 빠다코코넛 맛처럼 느껴져 샀던 기억이 납니다.
무화기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는 특이한 액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맛이 뮤트되는 다소 드라이한 무화기에서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해스터 미니였습니다.
그만큼 복잡한 노트를 갖고 있고,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취향은 갈릴 수 있으나, 잘 만든 건 확실.
배터리부족해 2022-08-29 14:11:02
C2N 2021-10-21 22:29:47
극한디저트충 2020-11-14 19:4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