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펠릭스 사의 스테디셀러, '라임 라임'
라임알로에를 하루 반병씩 비우는 나에게는 늘 꿈과 희망을 주던 액상이다.
시연? 어림도 없지 ㅋㅋ 바로 인터넷 구매~
솜이 적셔지기를 기다리는 10분이 정말 길게 느껴졌다.
기대감이 가득찬 첫 모금,
어라..? 왜 눈물이..?
별로 맛..없는데..?
정확히는 생각보다 맛이 너무 희미하다.
라임알로에나 라임로즈를 생각하고 진한 단맛과 라임 향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지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김 빠진 스프라이트 보다는 김 빠지고 물 좀 탄 세븐업이었다.
팟이 문제인가 싶어 수 많은 새 팟을 희생했다.
그 후 바로 봉인. 하루에도 수십번 액상 교환할까..?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렇게 지내던 와중 주력 액상들이 점점 비워져 가고..
약 1주간 급한 출장을 나갈 일이 생겼을 때, 나에게 남은 과일 액상은 라임라임 뿐이었다.
눈물을 머금고 라임라임과 함께 한 1주일은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준다.
라임라임이 나에게 가져다준 작은 깨달음..
다른 달콤한 액상 먹다가 라임라임 먹으면 니맛 내맛도 없는데,
라임라임만 먹으면 맛있다. 진짜다.
실화냐?? ㄹㅇ실화다.. 달큰한 사이다 맛 이후에 라임은 아니고 '라임향첨가'가 살짝 느껴진다.
상큼한 라임 맛을 기대하면 안된다. 달콤도 새콤도 아니고 달큰하다는게 정확하다.
그 찐따같던 라임라임이 맞나??
라임라임은 역시 스무스한 목넘김과 적당한 연무량을 겸비한 펠릭스의 대표작이 맞다..
그 날 이후, 내 책상 한켠에는 상자조차 뜯지 않은 라임라임 한병이 늘 자리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찾아올 라임라임 붐을 위해..
결론 : 별 맛 안난다는 사람들은 다른 액상 끊고 라임라임만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맛 없다고 바로 떠나보내기에는 진면목이 있는 액상. 아님말고.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