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바쁜 사람들을 위한 간단요약
- 이걸 굳이 마르키사 스타일로 먹어야 되나?
담배 끊는답시고 전자담배만 주구장창 물고있는 너 나 우리에게 박힌 마르키사라는 이미지는 별반 다르지 않다.
열대지방에서 외국물 씨게 먹은 시트러스. 어려운 말로는 백향과라는 종이 따로 있지만 넘어가자.
여튼 그 특유의 바이브덕에 한 윾튜버를 떡상시키고, 알로에 일변도였던 전담씬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그렇다면 이 액상을 산 사람들은 적어도 마르키사와 멜론의 새로운 화음, 적어도 마르키사맛에 멜론향정도는 나는 액상을 원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액상은 여러분들이 기대하셨던 님이 아니다. 그냥 메론맛이다.
메론의 완성도는 딱 메로나맛이다. 메론 과육의 어쩌고저쩌고니, 싱싱함이니 하는건 쌉오바다.
그렇다고 마르키사라는 아이덴디티를 만족시키느냐 하면 어딘가 시원찮다. 그돈씨 마르키사 원조다.
딱 메로나 먹은뒤에 마르키사 한사발 핀 느낌이다. 그러다가 나중에 가면, 메로나도 아니고 마르키사도 아닌 눅눅한 느낌.
결국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멜론성애자들, 마르키사빠돌이들에게도 애매한 평을 듣게 된 놈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달달한 액상들 종특인 가습또한 이 액상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이 액상이 절대적으로 맛없다 라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돈씨라는 용어는 이럴때 쓰라고 나온 말이다.
다른 선택지가 정말 많다. 마르키사는 원조랑 라즈베리가 떡 하니 버티고 있고, 멜론은 말해봐야 필자만 입 아프다.
그 두가지 맛을 한꺼번에 느끼고 싶다면 그냥 멜론맛 마르키사맛 동시에 빨아라. 이건 이도 저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