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맛과 향을 찾아볼 수 없는 가짜 크오크들이 넘치는 판국에 위로를 주는 액상.

세련된 맛과 향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려주는 액상으로, 취향에 맞는다면
새로운 액상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다양하게 준비된 VCT 시리즈만 찾아 피우면 되겠습니다.

이 액상만큼은 영원히 변치 않기를...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맛과 향이네요

기존의 크오크와 시나롤 액상들의 몇가지 장점만 뽑아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적당한 타격감으로 부드럽게 올려주며 고소한 아몬드의 맛과
부드럽고 달달한 크림이 매우 조화롭기에 계속 물고 싶게 만듭니다

크오크를 밥먹듯 입에 물고 다니다 보니 굉장히 새롭게 느껴지긴 했지만
주력으로 사용할 만큼의 매력은 아직 느끼질 못 하는 건지
금방 물리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사실상 이름에서 시가는 빼도 될 정도로 잘 만든 고소하고 크리미한 디저트 액상 같은 느낌이라
디저트계열 액상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릴만한 액상이라 할 수 있겠네요

(노멘솔 버전, 평점 혼동을 방지하고자 멘솔은 평균 3점대로...)

쿨링에 내성이 없어 노멘솔 버전으로 베이핑 해봤는데
기대 이상이였던 액상.

맛으로만 따지면 왠지 향수를 먹는 느낌이지만
적당한 단맛에 약간의 기분 좋은 씁쓸함과
목긁음 없는 부드러움에 매료되어
추운 겨울에 무난하게 데일리로 아주 좋습니다.

멘솔에 약한 분들은 노멘솔 버전으로 꼭 한 번
베이핑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굉장히 불쾌할 수 있는 맛과 향.

멘솔이 적게 들어간 덕분에 멘찐인 제게 부담이 적었으며
약간의 바디감 덕분에 부드러운 베이핑을 선사하는데요

첫 맛에 알 수 없는 시큼하면서 오묘한 맛이 올라오더니
나중엔 어릴적 먹던 불량식품 특유의 화학적인 향이 느껴집니다

박카스 레드불 비타음료 등등...
많은 분들이 다르게 느끼는 만큼
저 역시 무슨 맛이다! 라고 결단을 내리기 힘든 액상인데요

어릴적 많이 먹었던 불량식품을 다시 접했을 때의 반가움이
이 액상을 통해 강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저는 참 맛나게 먹었네요 ㅋㅋ

멘솔 없는 디저트 액상에 입문하기 전
멘찐인 제게 편하게 베이핑을 할 수 있게 해준
구원 같은 존재기에 지금도 묵혀놓고 생각날 때 마다 찾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