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체어맨이 본래의 맛을 잃고 방황하던 중 스위든 본사에 문의를 했었다. 체어맨 맛이 변했다. 어떻게 된 일이냐. 종이탄 맛이 더 강한 액상은 없느냐. 고.
체어맨관련 답변 후, 다음 질문의 답변은 자사의 "타바코펀치"와 "쿠반시가"를 일정비율로 섞어낸 액상이 체어맨 이라는 것이었다. 타바코펀치의 펀치감과 꼬릿함, 그리고 재털이향이 너무 하드코어해서 이를 마일드하게 쿠반시가로 조정한 것이, 바로 체어맨이었다는 것.
빌드해서 먹어본 첫 맛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 이상의 연초 액상이 있을 수 있는가? 내가 찾던 바로 그 맛에 가장 근접한 맛이었다.
이걸 맛 보면 아데모, 블데초의 재털이 맛은 구수하고 달달한 그 어딘가의 향이 되어 먹지 못하게 된다.
주변 아데모 성애자들의 입맛을 단 한 입으로 바꿔놓았다. '진짜'연초액상을 찾는 당신, 기억하라. 타바코펀치를.
타격감이 상당히 칼칼한 편이고 단 맛이 나는 순간 특유의 늬앙스가 반감되기 때문에 단 맛 부스팅이 강한 기기나 무화기세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하고 플랫한 맛표현을 가진 빠띠, 드바루, 페브, 센터메쉬, 편심 메쉬무화기를 추천한다. 상하부코일 시절에 나온 액상답게 요즘 나온 팟디바이스보다 단 맛이 쏙 빠진 하부코일에서 더 나은 맛표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