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각종 인터넷 샵에서 살 수 있는
연초, 시가류 클론 액상 보다 더 별로였다
일단 블랙유니콘 하면 떠오르는 상징인 타격감에서
큰 실망
수증기를 목으로 넘기면 강하게 긁어주는 타격감이 없고
수증기의 작은 입자가 목 곳곳을 솜방망이로
살짝 건드려주는 느낌만 있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타격감을 느끼려면
목에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야 하며 수증기를
뱉을때 솜방망이 같은 타격감이 살짝 증가한다
액상 뚜껑을 열고 향을 맡았을때는 매우 진한
바닐라향이 지배적이었는데
베이핑을 하면 그냥 밍밍해진 바닐라향이 느껴진다
이름 처럼 쿠반시가는 커녕 오히려
상큼한 바닐라즙을 물에 희석한 맛이라서
오히려 상큼하다 상큼함 5점
연초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blvk 쿠반시가를
베이핑 했을때 과멘 마냥 상큼하다고 느낄 정도이다...
물론 멘솔은 무첨가다
이 액상을 즐기려면
정장을 입고 소파에 앉아
진짜 시가 피우듯이 천천히 무화의
입자 하나하나를 전부 느끼면서
입에 목에 머금고 있다가 천천히 내뱉는 것
이렇게 피워야만 이 액상의 진가가 드러난다
전부 내뱉은 후 은은하게 남는 바닐라 아로마가
매력이 있다
연초 액상은 이리저리 업무 중 쌓인 스트레스를 강한
타격감과 니코틴 충전용으로 사용해야 마땅 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녀석은 작정하고 집에서 똥폼 잡을때 피우라고
있는 컨셉 같다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