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쥬스 리뷰수1위에 빛나는 크오크

호불호가 갈린다는말에 걱정도 됐지만 지금껏 딱히 맛없게 먹어본 액상은 없어 시연없이 구매해봤다

첫맛은 헤이즐넛향+단맛이 굉장히 강했다 코일에 다 스며들기도 전 궁금함을 참지못하고 한모금 빨아보았는데

헤이즐넛향이 한시간은 갈거같은 기분이었다 낙엽향이라던지 다람쥐발바닥이라던지 하는 느낌은 첫모금에 크게 공감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게 왜 호불호가 갈릴까 싶은 꽤 무난한 연초+헤이즐넛+크림 설명 그대로의 맛이었다

첫카토는 맛 없어도 세카토쯤 먹으면 인생액상이 된다는말에 '난 첫카토부터 괜찮았는데 세카토는 어떠려나' 하는 기대감을품고 세카토쯤 먹어봤다

먹다보니 처음의 지배적이던 헤이즐넛향이 좀 가라앉고 적당히 달달한 연초맛과 바나나향?코코아 파우더향?같은 약간의 크리미한 다른맛이 느껴진다

세카토쯤 먹었을때 정확히 내가느낀 맛을 표현하자면 없던맛이 생기는건 아니고 원래 있던 맛들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괜찮았어서 대단히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끼진 못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재구매가 좀 고민이 된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과연 '바디감' 이라는게 뭘 뜻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않았는데

크오크를 먹어보고 아 이게 바디감이라는 건가보다 깨달았다 연기를 빨아서 넘기는 과정이 너무 묵직하다

맛이나 향은 호/불호중 호에 가까웠지만 지금껏 사용한 액상들이 바디감이 적은 액상이어서인지 이 묵직함이 부담스럽다

먹으면 먹을수록 적응이 되서인지 덜 해지긴 하나 다른액상에 비교하면 여전히 묵직하다 목긁음이 강하다는 느낌은 아닌데 묵직하다보니 목을 넘어가는것도 꽤 강하게 느껴진다

맛은 있지만 나에게 크오크는 없어선 안될 대체 불가능한 액상이냐 하면 가끔 생각날수도 있을것 같지만 당장 몇통 더 쟁여놔야겠다는 생각은 들지않는 그런 액상이었다

한통 다 비워보고 재구매를 다시 고민해봐야겠다

발라리안이 잘 어울린다는 말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연이 부담스러움을 덜어주는듯 해 좀 더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