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판기 있으면 300원부터 꺼내드는 사람임. 300원 손에 쥐고 맨 아랫칸 봤는데 "우 유" 안 적혀 있으면 우는 사람임. 꽤 오래 전 퓨어 밀크 맛있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오랜만에 했었는데 맛이 좀 많이 달라진 것 같음. 그땐 순수 탱크 모드에 했었고 이번엔 팟디바이스라 다른가도 싶었는데 그냥 맛 자체가 달라진 듯. 고소하니 자판기 우유 맛이 올라오긴 하는데 저와트에선 죄악과도 같은 퓨어밀크답게 비린 맛이 올라와서 머리 지끈거리는 느낌 때문에 두 카토도 못 비우고 방치 중.

처음 했을 땐 분명 괜찮게 무난무난하게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케 별론지 모르겠음. 왜 평이 좋은지도 잘 모르겠음. 우리 샵에 시연용이 있어서 방금 해 봤는데도 개역함. 그 인위적인 맛 있잖아...... 그게 결계처럼 입에 쑥! 들어옴. 입에 남는 단맛이 없어서 깔끔하니 좋아했던 것 같은데 그건 지금도 그럼. 단맛이 3점인 게 아니라 단 향이 3점임. 근데 내가 청포도 알로에베라 이쪽 계열 액상을 지금 개싫어해서 그렇지 취향 맞으면 맛있게도 할 듯. 멘솔 짜릿하다는 사람들 속에서 그 정도까진 아닌데 하는 거 보면 내가 이상한 걸지도......

망고 3:리치 7의 마르키사 오리지널에 라즈베리의 묵직한 향을 다 털어넣은 액상. 개인적으로 오리지널보다 얘가 맛있었음. 달달과멘추종자라 그런 걸 수도 있음. 근데 단 거 내 수준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면 금방 물릴 거고 향이 너무 세서 역해 할 수도 있음. 베리 계열이 원래 들어가면 베이스가 좀 묵직하게 잡히는데 이게 코에 딱 걸치면서 진~~~하게 향을 깔아 줘서 맛있었음. 이거 할 때 칼리번에서 하복으로 넘어왔었는데 칼리번-하복 맛 차이 진짜 개심하게 느낌. 지금은 하복도 안 씀.

일하는데 오는 사람들마다 마르키사 있어요? 마르키사 있어요? 마르키사 있어요? 이러고 워낙 핫했던 액상이라 해 봤는데 내가 망고, 리치 둘다 좋아해서 맛있게 베이핑 했었음. 패션후르츠 맛이라곤 하는데 패션후르츠 맛 형용하기도 어렵고 해서 내가 느낀 대로만 적어 보면 걍 망고 3:리치 7임. 근데 뭔가 매운 맛 ??? 남. 마르키사 오리지널 처음 했을 땐 잘 못 느꼈고 걍 맛있다~ 했는데 최종보스 마르키사 라즈베리 하고서는 얜 별로였구나 하게 됐었음. 그래서 3점. 라즈베리 하기 전에 리뷰 적었으면 4점 줬을 거임. 나만 매운 맛 느꼈나요? 뭔 양파 혀에 대고 흡 들이키면 느껴질 것 같은 매운 맛을 나만 느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