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처음 골드씬을 피웠을 때, 들숨때는 서양의 부드러운 시나몬 향이 나서 좋지만 날숨때는 동양의 매운 계피향이 나서 불호에 가까웠음.
그러나 슬러지가 껴서 그런건지 액상에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나중에는 들숨이나 날숨 모두 부드러운 시나몬으로 느껴지고 크리미한 맛까지 느껴지게 됨. 특히 요즘같이 매일 마스크를 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 액상을 피고 바로 마스크를 쓰면 몇 분간 크리미하고 달달한 향이 마스크 안에서 기분좋게 맴도는게 느껴짐 ㅋㅋ
발라리안 팟 여러개에 여러가지 액상 넣어놓고 끌리는거 골라가면서 피우는데, 골드씬이 엄청 맛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 없지만 먼저 개봉한 액상보다 훨씬 빨리 줄어드는 것을 보고 내가 이 액상을 꽤 좋아하는구나 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음.
지금도 마스크에서 맴도는 달달하고 기분좋은 크리미한 향을 느끼면서 리뷰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액상이 존맛탱이다 라는 생각은 들진 않지만, 집에가서 여러가지 진열해놓은 팟들 앞에 선다면 생각없이 다시 골드씬이라고 써놓은 팟을 집어들고 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