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무난한 액상이라고 추천 받아서 산 액상. 청량한 포카리 느낌을 원했으나 이걸 포카리라 부르는게 맞을지 잘 모르겠다. 포카리의 향은 분명히 느껴지는데..인공적인 맛이 되게 강하진 않은데 뭔가 포카리 조금 남은거에 물태워 먹는 느낌. 사람들이 3카토는 비워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들 하시니..일단 3카토 먹어볼 예정. 아직 한카토째.
바나나의 묵직한 향이 입안에 감돈다. 맛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묵직하고 뭔가 바나*킥이 생각나는 맛. 처음에는 녀석의 풍부함을 느끼지 못하고 뭔가 느끼한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두카토 쯤 먹었을때 부터는 인상이 달라졌다. 마치 느끼하고 품격넘치던 친구의 수줍은 속마음을 알게 된 것 같다. 조심스럽게 살며시 다가온 녀석 그저 늠름하고 대단한 녀석이라고만 생각했던 녀석의 뒷모습에는 사람들에게 정이 넘치고 따뜻하며 때론 달달하기도 한 녀석이였다. 녀석을 알게 된 이래 녀석에 대해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라는 뇌내 줄거리가 떠오름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을 많이 들었고 사람들에게 많이 오르내리는 아이스 데빌 모카 처음 결제할때도 조금의 흥미와 조금의 두려움이 들었고 이 친구를 팟에 넣을때 까지 불호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이 나의 마음을 붙잡았다. 하지만 한모금을 빨았을때 나는 그 어떤 액상에서도 맛보지 못하였던 세계를 문을 열게 되었다. 아데모는 밥이다. 라는 말이 비로서 어떠한 뜻인지 그 세계를 들어 볼 수 있게 되었다. 내게 아데모는 혁명이다. 원래 은단을 좋아해서 그런가 은단맛이 살짝 나는것이 내 입에는 딱 맞았다. 향도 좋았다. 재떨이 향이라는 말이 이해 가지 않았고 첫입부터 맛있었기에 대체 왜 맛없다는거지 ..곰곰히 생각하며 계속 빨았다..그럼에도 좋았다. 연초시절 자주 폈던 보헴시가 쿠바나샷에 모히또 맛을 뺀듯한 멘솔감. 나는 이렇게 데모와 사랑의 첫입을 나누었다. 만족스러웠다.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 녀석이.. 벌크로 김장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심어준 입호흡 액상.
단맛은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베이핑하면서 마셔지는 향 자체는 스크류바의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멘솔이 강한 느낌이 들고 묘하게 스크류바와 근접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뭔가..뭔가 스크류바 빨간 부분이 아닌 그 하얀부분을 먹는듯 한 느낌이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액상. 단맛의 아이스크림 스크류바의 맛을 찾는다면 비추하며 적당한 쿨링감은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