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폐호흡 입문하고 무지성으로 산 액상.
처음 폐호흡 입문하던 게 작년 8월쯤이었는데, 한여름에도 ㅎㅇ 나 ㅈㄴ쎈 멘솔이라며 자기 존재감을 여실없이 드러냄. 덕분에 폐까지 얼어붙는 듯한 시원함에 원없이 컥컥대고 한 동안은 못 먹겠다 싶어서 방 한 켠 서랍방에 쳐박아둠. 그러다가 작년 11월즘 가을에 코일 한 번 갈고 다시 먹기 시작.
예... 정말 셉니다. 진짜 존재감 여실없이 드러냄. 멘솔이고 디저트고 다 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해도 정말 필 때마다 폐에서부터 올라오는 이 꽁꽁 얼어붙을 것 같은 맛은 아직도 못 잊음. 겨울엔 도저히 못 피겠다 싶어서 또 다시 서랍행이 되었는데, 봄 쯤 되면 다시 먹을 생각입니다.
근데도 너무 맛있음. 왜 라이문 라이문 하는지를 정말 잘 보여줌. 폐까지 올라오는 icy를 견디다 보면 라이문 특유의 달달하고도 상큼한 레몬라임주스 맛이 남. 워낙 새콤한 시트러스류를 좋아하는지라, 이거 더 먹고 싶은데?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됨. 레몬에이드에 라임주스 살짝 첨가한 맛임. 조금은 단 맛도 올라오지만 이정도면 OK. 이미 먹어본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극한의 멘솔러들은 꼭 먹어봤으면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