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수 많은 후기들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건 파스맛
아니 도대체 당신들은 왜 파스맛을 아는거야? 먹어본거야? 과장 씹 오지네;;; 하고 한모금 빨고 바로 파스가 어떤 맛인지 알아버림
제대로 액상을 안흔들고 넣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처음 먹어보는 향이라 자극이 강했던 건진 모르겠는데 첫카토는 연초향이고 모카향이고 하나도 안나고 걍 파스향만 났음. 찐 파스 그 자체라 나랑은 안맞구나 생각했었는데 두번째 카토부터 맛이 180도 달라지더라
이때부턴 지독한 파스향이 아니라 비오는날 습기에 젖어 살짝 눅눅해진 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의 필터향이 되고, 진짜 구수함의 끝판왕인 담배잎향이 솔솔 같이 올라옴. 이건 그 9000원 짜리 블랙데빌 담배에서 나는 향이랑 비슷했던거 같음
세번째 카토부터 멘솔에 완벽히 적응 되서 그 파스향 비스무리한 담배 필터 멘솔향에 중독되버리고, 중간과 끝부분에서 미세하게 모카라고 할수 있을 법만 향을 발견함. 믹스커피까진 아니고 연지 한 3주 정도 지난 커피 원두 담겨있던 팩에 코박고 숨쉬면 나는 미세한 커피향이 남.
액상을 완벽하게 파악 한 뒤로 기억 없고 3일 지나니까 30ml 빨았더라
진짜...한동안 마르키사에 빠져서 16병 연속으로 마르키사만 쳐 마셨는데 이제 그런거 없다. 아데모다...진리는 아데모였어 진짜.
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 같은 멘솔 담배 피다가 전담 넘어온 유저라면 못먹겠다 수준은 절대 없을거라고 생각함. 무히려 좋아서 빠질거 같은데 연초 한적 없고 바로 베이핑 시작한 유저라면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릴거같은 액상
발라리안은 0.6옴 보단 1.0옴이 더 밸런스 잘 잡히는거 같음
그리고 이 파스향 굉장히 궁금한게, 다른 액상이랑 다르게 베이핑 한 다음에 바로 마스크 착용하고 숨 내쉬면 눈 매워서 눈물남. 이런거 보면 일반적인 멘솔은 아닌거 같고 진짜 파스 넣은건지 햇갈릴정도임